파견기간

2022년 1학기

교환학생

귀국 보고서

학 번

2019- 11168

파견국가

싱가포르

소 속

화학생물공학부

파견대학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성 명

임유라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의 기회가 줄었고, 집에서 대부분의 학업을 비대면으로 수행하다가 지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반년이나 지낼 수 있는 경험은 대학생 때 아니면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이라고 판단되어 싱가포르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저는 싱가포르 서쪽 끝에 위치한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 다녀왔습니다. NTU는 QS 랭킹 12위, US NEWS 랭킹 33위, 1년 예산이 서울대의 2배 수준으로 시설과 학생 지원이 매우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관광지들은 싱가포르의 중심부와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NTU가 위치한 Jurong West는 주롱 새공원, 타이거 브루어리 등이 가까우며, 중심부까지는 MRT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기숙사

NTU는 적도 1도에 위치한 매우 덥고 습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기숙사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진단서를 제출하여 Hall 5인 에어컨이 있는 2인실을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처음 짐을 옮기는데 힘이 들었지만, 전체 Hall 중에서 가장 넓은 편이라 친구들을 초대해서 놀거나 쾌적하게 쓸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강신청

NTU는 수강신청 승인을 받은 후 승인을 받은 친구들끼리 경쟁하는 시스템입니다. 추후에 다른 과목들은 승인 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외국어나 체육 교양들 위주로 처음에 승인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활비

저는 OCBC Bank에서 체크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학교 내에 있는 OCBC Frank에서는 6개월 체류하는 교환학생들에게 카드를 발급해주지 않아서 SMU에 있는 OCBC Frank 또는 Orchard에 있는 OCBC에 가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OCBC Frank에 가면 대기가 길지 않지만 체크카드 발급을 우편으로 받아야 해서 일주일 가량 소모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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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Orchard 등 OCBC Bank에 가시면 대기가 굉장히 길지만 바로 발급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학생 비자 실물 카드인 Student Card가 없으면 체크카드 발급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meeting 날짜를 잡아서 비자 실물카드를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통신

공항에서 Singtel $50을 구입해서 후불 유심을 사용하였습니다. 선불 유심이 조금 더 저렴하나, 4- 5개월 정도 짧게 거주하고 한국보다 통신비가 저렴해서 귀찮은 절차가 필요 없는 후불 유심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음식

싱가포르의 최대 장점으로 식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저렴하게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만 해도 학식인 Canteen이 15개가 넘게 있고, NTU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 식당이 있습니다. 학교 바깥에서는 야외에서는 Hawker center, 실내에서는 Food court가 존재하는데 대부분의 음식값이 $10을 넘지 않습니다. 물론 레스토랑에 간다면, 엄청난 가격과 함께 세금을 17%나 내야 하지만, 대충 끼니를 떼우기에는 Hawker Center만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태국음식, 다양한 중국음식들, 인도음식, 한국 음식, 일본 음식 등 다양한 stall들이 Canteen안에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South Spine의 Duck rice와 Kaya toast, Can11의 중국집, Pioneer Food Court의 태국 음식점, Tamarind Canteen의 인도 음식점 등을 추천합니다. 또한 밤에 푸드트럭으로 야식을 먹을 수 있는데, Raydy에서 Beehoon도 맛있습니다.

North Spine의 경우 Canteen이 제일 크고 깨끗하고 마스터카드로도 결제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Canteen의 경우는 마스터카드 결제가 불가하고 싱가포르의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은 Nets만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돈을 못내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초반에 현지카드를 발급받기 전에 돈을 내줄 수 있는 현지 친구와 동행하기를 추천합니다. 이 점은 에어컨 카드 충전에도 해당되는데, 처음에 돈이 있어도 에어컨을 키지 못합니다.


학업

저는 사실상 주전공 학점을 다 채운 상태라서 다양한 학과의 교양수업과 경영대 전공수업을 듣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NTU의 경우 수강제한이 거의 없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듣고 싶었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1) Hip- Hop Dance

체육 교양들의 치열한 경쟁력을 뚫고 신청 가능했던 단 하나의 체육 교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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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따로 도구를 사거나 빌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수업은 20명 정도의 친구들과 함께 힙합 동작 및 역사를 배우고, 그룹별로 코레오를 짜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그룹에 묶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고,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교양입니다. 성적은 출석만 다하시면, 사실상 이론시험으로 판단이 나는데, NTU 학생들이 학점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교수님과 학점 흥정을 하는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Chinese Level 3

싱가포르에 가기 전 중국어를 3개월 정도 독학을 하고 교수님과 화상으로 레벨 테스트를 했더니 Level 3에 배정받았습니다. 7명 정도 되는 소수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말할 기회가 많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교수님이 중국인이셔서 수업 전체를 중국어로 진행하시는데, 중국어 초보에 해당하는 저는 리스닝에 약해서 거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간신히 수업을 따라갔는데, 친구에게 들어보니 Level 2도 같은 교수님으로 비슷하게 진행되었다고 하니, 싱가포르 학생들이 중국어에 대한 장벽이 낮아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Digital Marketing

한국인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Digital Marketing 수업이었습니다. 실제 스타트업에서 돈을 걸고 팀별로 Case Competition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 수업은 대부분 이론 수업 위주인데, 싱가포르의 이러한 실무적인 형태의 수업이 새롭게 느껴졌고,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끼리 학기말 발표를 준비하면서 친해질 수 있고, 팀 중 한명이 학기가 끝나고 부산에 놀러와서 투어도 시켜주는 등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4) Investment

이 수업도 한국인 교수님이셨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NTU 경영대에 한국인 교수님 비율이 꽤 높은 모양입니다.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실강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시험도 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열정적이셨고, 투자론 범위를 넘어서는 실제 사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학기말에 제출해야 하는 엑셀로 하는 Valuation 팀플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여행

2022- 1학기에는 Chinese New Year이 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주가 Recess week으로 놀러갈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동남아 전체 나라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항공편이 굉장히 많은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항공권도 저렴한 편입니다. 걸림돌이는 코로나 하나뿐이었는데, 나라별로 대사관 사이트에 들어가서 매일 업데이트 되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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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법을 열심히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대부분 면제가 되었으니 불편함은 없으실 겁니다. 저는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등 여행을 갔는데, 교환학생 단체 카톡방에서 여행메이트를 구해도 되고, 친구의 친구를 동원해서 대규모로 여행을 가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걸어서 가거나 $2를 내고 버스를 이용해서 횡단할 수도 있으니 주말을 활용해서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인생 최초로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의 대학교들이 교환학생의 비율이 높아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무엇보다도 치안이 좋아서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친구들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받을 수 있었고, 각각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다 같은 사람이고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NTU에서 얻은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후회하지 않을 경험이었습니다.


위의 내용으로 본부 국외파견 교환학생 의무 사항인 수학 후기를 제출합니다.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에서 이를 OIA 홈페이지 게시 등 정보 공유 및 학생 안내, 홍보 등으로 활용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제출일자 

2022년 8월 15일

지원자*

임  유  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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